20대 초반의 젊은 커플이라면 누구나 겪는 이별의 순간이 있다. 바로 남자친구가 군대에 갈 때다.
국방부의 시간도 흐른다고는 하지만 야속하게도 1분이 1시간처럼 흘러가는 시간은 군화와 곰신 모두에게 고통스럽기만 하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전역일이 다가오면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듯 곰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꽃신을 신게 된다.
그런데 여기 기쁨이 아닌 분노와 배신의 눈물로 약 2년의 곰신 생활을 허무하게 날려버린 한 여성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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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여성 A씨는 얼마 전 남친이 전역함으로써 오랜 기다림을 끝마쳤다.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는 남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꼭 껴안은 A씨는 이제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SNS를 통해 '남친이 업소에 갔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을 발견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데이트가 있던 날 남친에게 슬쩍 말을 꺼냈다.
별 의심 없이 물어봤는데 남친의 대답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군생활 당시 동기들과 가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것이다.
남친은 너무나도 당당한 말투로 "2번 정도 가봤는데 돈 아깝고 별로였다"고 말했고 A씨는 너무 화가 나 남친에게 웃을 일이 아니라며 정색했다.
실망스럽다고 말한 A씨에게 남친은 "그럼 애초에 왜 물어봤어? 그럴 거면 그냥 거짓말할 걸 그랬네"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당황스럽고 배신감이 느껴지는데 더 화를 내면 남친 과거에 얽매인 여자가 될까 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불안하고 속상한 여친에게 과거를 핑계로 이해를 바라는 남친의 행동은 분명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여친에게 사랑과 믿음 등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안타깝지만, 관계 지속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게 현명한 선택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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