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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이슈통

중학교 때 자기 괴롭히던 '일진' 53년 만에 동창회서 만나 '살해'한 남성

by 생생이슈통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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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문제로 인한 사건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데요.

태국에서 53년 전 자신을 괴롭혔던 일진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가 사건 내용을 전했는데요.

태국에 사는 타나팟 아나케스리(69)는 최근 동창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학창 시절 그를 몹시 괴롭히던 수투드 코사야맛이 있었는데요.

1966년 이후 지난 53년 동안 연락이 끊긴 채로 지냈었죠.

그들은 동창회에서 웃고 떠들며 술을 마셨는데요.

자리가 무르익으면서 동창들은 타나팟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타나팟 역시 53년 전 그 일을 잊을 수 없었죠.

스투드가 타나팟을 생매장해 거의 죽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그 사건이 있은 직후 타나팟은 학교를 중퇴했는데요.

타나팟은 귀를 막으며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했지만, 동창들의 목소리는 그의 고막을 파고들었습니다.

타나팟을 더 화나게 한 것은 동창들이 그때 일을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했다는 것입니다.

지옥처럼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곧 분노로 바뀌었는데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타나팟은 총을 꺼내 수투드를 쐈습니다.

수투드는 피를 잔뜩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죠.

이를 본 몇몇 동창들은 도망쳤고, 몇몇은 수투드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수투드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타나팟은 수투드가 병원에 실려 간 사이 사건 현장에 홀로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타나팟의 총을 빼앗고 체포했습니다.

타나팟은 "나는 내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죠.

경찰에 따르면 타나팟은 해병 출신으로, 은퇴하면서 훈련용 탄약과 무기를 소지하는 것이 허용되었다는데요.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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